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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2024.05.03 uploaded
한가하게 살다보면 차라리 고난이 찾아오길 바라게 됩니다. 2절 가사를 쓰는 도중에 전세사기를 당해서 정말로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다지 인기 없을 것 같은 노래를 공개하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듣지만 그래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을 하늘의
속마음이 궁금해진다면
더 저렴한 말투로
차라리 웃음을 만들자
아 욕망이 쏟아진다
세상은 나를 모른 채
검은 바다 위로 따뜻한 별빛만을
지겹게 토해내고 있지 않나
견딜 수 있을까
다를 게 없는데 자존심만 커져가고 있는데
만날 수 있을까
나의 것이란 걸 뭐든지 베껴가며 살고 있는데
다시 한번 물어봐 게으른 사람아
아직까지 아파하고 있나
그렇담 포기하지 못할 테니
더는 흔들릴 것 없지 않나
찾아봐 이제껏 모은 기쁨을
이것만으로 충분했다면
더는 살아갈 일 없겠지
아아 신기한 시스템이었구나
기다렸어요 내 마음 하나 보답받을 날을
발버둥 치던 날들이 어디든 닿아서
뭐라도 바꿔 줄 날을
외침이 내게 돌아와
아무 대답 없이도 생명은 꺾이지 않아
혼자서도 걸어라, 변함없는 별빛을 향해
상상조차 못할 운명을 향해
사랑을 돌려줘 여자가 되어줘
엉망이 돼버린 결말을 보여줘
그것만이 나의 구원이 되어
결국 지켜줄 것 하나 찾지 못해 목숨뿐인 날들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네
내 목을 졸라줘 더 침을 뱉어줘 다시 멀리에
내 등을 밀어줘 현실을 알려줘 온기를 느껴줘
시시하게 죽어버릴 각오로 마음을 다해도
아직도 날 병신으로 보는데
나 살아있는 동안은 여기 어딘지는 몰라도
내 몸은 나를 데리고 계속 달려가고 있을 거야